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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섹터와 섹터별 대장주

by 정보정리전달가 2021. 8. 27.

미국 주식 업종(sector)이란 유사한 산업군에 있으면서 공통점이 많은 기업을 묶은 집단입니다.  업종 순환(sector rotation) 전략이 있을 정도로 업종에 기초한 주식투자전략은 수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총 11개+의 주식 업종과 각 특성을 이해하면, 큰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큰 흐름을 알면 불안감을 해소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투자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섹터와 각 섹터의 특성, 대장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집단 1: 종목들이 특히 함께 움직임, 안정적 (이유: 배당, 독과점, 높은 진입장벽, 수요가 항상 있음)

  • 금융 (버크셔 해서웨이, BRK / 제이피 모건 JMP)
  • 에너지 (엑슨모빌, XOM / 쉐브론, CVX)
  • 소재 (셔원 윌리엄스, SHW / 듀퐁 DD)
  • 산업 (보잉, BA / 유니온 퍼시픽, UNP)
  • 통신서비스 (페북, FB / 구글, GOOGL)
  • 공공재 (듀크 에너지, DUK /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AEP)
  • 부동산 (아메리칸 타워, AMT /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 SPG)
  • 필수 소비재 (프록터앤갬블, PG / 크로거, KR)

집단 2: 종목별로 각기 다르게 움직임, 성장가능성이 높음 (이유: 주가 등락이 큼, 신생기업, 새로운 강자, 시장 판도 변화)

  • 정보기술 (애플, AAPL / 마이크로소프트, MSFT)
  • 임의 소비재 (아마존, AMZN / 룰루레몬, LULU)
  • 필수 소비재 (비욘드 미트, BYND)
  •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UNH / 셀렉트 바이오 테크놀로지, APOP)

 

미국 주식 업종별 움직임과 특성

 

 

보통 미국 주식 업종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GICS 기준에 따라 11개로 나눕니다.  하지만 산업분야가 더욱 전문화, 고도화되며 11개 업종분류 외의 업종도 알고는 계셔야 합니다.  특히 남다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더욱 그러하죠.  오늘은 이 11개 업종을 간단히 봅시다.  그 후, 향후 주목하셔야 하는 업종을 정리합시다. 

 

1. 금융 (Financials)

은행, 보험, 금융회사 등이 속합니다.  업종군 주식들이 특히 함께 움직이는 특성이 있습니다.  왜냐면 몇 년 전 미국에서 4위 은행인 웰스 파고(WFC)가 금융상품 강매(?)를 직원들에게 요구했던 스캔들, 도이치 뱅크 탈세 스캔들과 같이 특정 은행의 불법적 행위와 같은 이슈를 제외하면, 은행들은 상당히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대충이라도 알죠.  금융은 꼭 필요한 산업이고요.  그래서 특히 업종 순환(sector rotation) 투자, 안정적 투자에 적절한 집단입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트폴리오의 20% 정도를 금융, 은행주에 넣고, 은행주는 항상 보유하며, 2021년 6월에는 브라질 디지털 뱅크에 5억 달러를 투자한 것에서도 "안정성 = 은행"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퇴직의 나이에 가까워 왔거나,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정적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금융업종에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대장주: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 BRK-A, BRK-B), 제이피모건 체이스 (JPMorgan Chase, JPM)

 

금융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2. 에너지 (Energy)

쓰면 없어지는 천연가스, 석유 등을 캐내서 파는 산업군입니다.  에너지 산업군을 불안정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자주 보는 OPEC (석유수출국 기구), 원유를 둘러싼 갈등, 코로나 사태, 국제 경제 상황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급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에너지는 꼭 필요합니다.  게다가 아무나 석유를 캐서 팔 수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즉, 미국의 엑손(XOM)과 같은 거대 기업의 수익률은 에너지 시장만 안정화된다면 타 기업과의 경쟁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이 적음을 뜻합니다 (삼성과 애플이 속한 스마트폰 시장과 비교한다면 경쟁으로부터는 정말 안전하죠).  따라서 큰 흐름을 읽는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업종입니다. 

 

주변에 다시 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나요?  비행기 타고 여행도 가는 이들도 보이고요?  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나요?  실제 최근 엑손(XOM)의 실적이 굉장히 잘 나오면서 그 주식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흐름에 따라 예상이 가능한 업종이 에너지입니다. 

 

대장주: 엑슨모빌 (ExxonMobil, XOM), 쉐브론 (Chevron, CVX)

 

에너지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숲을 먼저 보고 나무를 보아라
- Warren Buffett

 

3. 소재 (Materials)

에너지 업종과 약간 유사합니다.  플라스틱, 화학물질, 종이, 포장재처럼 소비자용 완성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는 산업입니다.  에너지 업종처럼 광범위한 경제상황에 따라 전체 주식의 등락이 결정됩니다.  역시 코로나로 투자자들의 기대가 땅에 떨어졌지만, 사실 속한 기업의 상황이 나빠진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에너지 업종과 유사하게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고, 오래 해먹은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운영비를 다들 낮게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상태를 자랑합니다.  큰 흐름을 예의 주시한다면 불안감은 낮추고, 수익은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대장주: 셔원 윌리엄스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 Sherwin-Williams, SHW), 듀퐁 (화학제조사, DuPont, 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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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업 (Industrials)

사실 한국어로 번역하여 "산업"하면 애매합니다.  중장비, 거대한 기계가 사용되는 업종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항공사, 기차, 건설, 물류, 폐기물 처리 등이 여기에 속하죠.  산업 업종 역시 소재와 에너지처럼 업종 내 주식들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억하셔야 할 중요한 특징은 "자금"이 많이 필요한 업종이라는 점입니다.  즉, 큰 기계가 있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새로운 큰 기계를 사야 하고, 큰 기계를 사려면 자금이 많이 들어가니,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은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주식이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자금을 얻기 위해 계속 주식을 찍어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해운기업 글로버스 해상(GLBS)).  이런 기업은 피해야 합니다.  반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주의 이익을 해함이 없이 확장하는 좋은 기업도 있지요 (대표적으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그리고 산업 업종에는 워낙 다양한 기업군들이 포진해 있으므로, 전체 산업 업종의 움직임을 보기보다는 각 하위 업종(항공, 건설, 폐기물 처리, 해운 등)의 움직임을 보는 것이 그에 속한 주식의 움직임을 읽기에 더 유리합니다. 

 

대장주: 보잉 (Boeing, BA), 유니온 퍼시픽 (북미대륙횡단 철도, Union Pacific, UNP)

 

산업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이곳까지 읽은 당신은 상위 20% 입니다. 
주식 업종을 파악하셔야 큰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졸리고 피곤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5. 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익숙한 업종입니다.  이 집단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정보기술, 스트리밍, 결제 서비스까지 광범위합니다.  그만큼 투자자 인지도나 기대감에 따라 각 주식이 천차만별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각 기업이 새롭게 무엇을 하는지, 그 확장 가능성은 어떤지가 현재 얼마큼 돈을 버는지, 재무상태의 안정성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만큼 걷잡을 수 없이 가격이 뛰고, 또 마구 떨어지기도 하는 업종입니다.  스윙투자를 한다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업종이나, 많은 기업들이 재무상태와 실적에 비해 기대감에 부푼 주식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시에 많은 기회가 포진한 업종이기도 하죠. 

 

대장주: 애플 (Apple, AAPL),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MSFT)

 

정보기술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6. 통신서비스 (Communication Services)

"소통"을 중심으로 재편된 업종입니다. 얼마 전까지 정보기술로 분류되었던 페이스북(FB)이나 구글(GOOGL)이 사람-사람을 연결시킨다 하여 옮겨왔죠.  비디오 게임, 음악이나 영화, e-스포츠 기업 등도 통신서비스 업종에 속합니다.  "소통"이 중요한 만큼 기업 실적 외에도 사용자 수, 네트워크 확장이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통신서비스는 진입이 어렵습니다.  네트워크는 장기간에 걸쳐 쌓는 것이고, 필요한 인프라 인수에도 오랜 기간과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점프하는 주식은 없어도, 장기투자에 적합한 주식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대장주: 페이스북 (Facebook, FB), 알파벳/구글 (Alphabet, GOOGL)

 

통신서비스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7. 공공재(Utilites)

수도, 전기, 가스처럼 우리가 매일 쓰는 공공재에 관한 업종입니다.  예상하신 것처럼 안정적입니다.  배당금을 주는 기업들이 많고, 수요가 안정적이며, 미국 정부는 공공재도 상당 부분 민영화하였기 때문에 지역별 공공재 기업은 매우 안정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안정적으로 배당수익을 노린다면 매력적인 업종입니다. 

 

대장주: 듀크 에너지 (Duke Engergy, DUK),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 (Consolidated Edison, CD),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 (American Electric Power, AEP)

 

공공재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8. 부동산 (Real Estate)

부동산 투자와 개발, 관리에 관련된 업종입니다.  장기요양원 운영 기업(대표적으로 오메가 헬스케어, OHI), 미국 연방정부에 부동산을 빌려주는 기업(Easterly Government Properties Inc., DEA), 그리고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7 억 달러를 투자한 부동산 관리 기업(스토어 캐피털, STOR)까지 다양한 기업이 있습니다.  안정적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부동산이라는 자산 자체의 안정성 때문에 전체 주식시장의 붕괴에도 빠르게 회복하므로 원하는 기업을 예의 주시하고 계시다 줍줍 하시기에 적절합니다. 

 

대장주: 아메리칸 타워 (휴대폰 통신타워 전문기업, American Tower, AMT), 사이몬 프로퍼티 그룹 (쇼핑몰 소유/운영기업, Simon Property Group, SPG)

 

부동산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세 개 남았습니다. 아자아자!


9. 임의소비재 (Consumer Discretionary)

소비자(consumer)가 필요하면 사고, 아니면 안 사도 되는, 필수가 아닌(discretionary)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의 집단입니다.  명품에서부터 호텔, 레스토랑, 백화점까지 온갖 소비재가 포함됩니다.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기업의 실적도 함께 닫히므로, 소비 상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사회적 분위기나 문화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쓰는 욜로 문화가 가장 강한 미국에서 수익이 높은 업종이기도 하죠.  주변에 나이키(NKE)나 룰루레몬(LULU)을 입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나요?  반면 코로나로 인해 외식 횟수는 줄었나요?  이러한 소비현상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십시오.  그 안에 돈이 보입니다. 

 

대장주: 아마존 (Amazon.com, AMZN), 맥도날드 (McDonald's, MCD)

 

임의소비재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10. 필수소비재 (Consumer Staples)

임의소비재와 반대로 소비자가 꼭 사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업종입니다.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사용해야 하는 상품군이므로 임의소비재에 비하여 그 수요가 비교적 고정적입니다.  슈퍼마켓처럼 우리가 매일 소비를 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포트폴리오 방어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대상이 속해 있는 업종이지만, 시대가 변하며 전통적으로 필수소비재로 인식되었던 브랜드가 대체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건강을 위해 콜라(코카콜라, KO)를 천연 탄산수로 대체하거나, 정제 설탕이 가득 든 간식(크래프트 하인즈, KHC)을 글루텐 프리, 오가닉 식품(크로거, KR; 비욘드 미트, BYND)으로 대체하고 있으니까요.  새로운 필수소비재, 특히 식품군의 왕좌는 아직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왕좌를 차지할 기업을 찾으신다면, 제게 알려주십시오

 

대장주: 코카콜라 (Coca-Cola, KO), 프록터앤갬블 (Procter & Gamble, PG)

 

필수소비재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11. 헬스케어 (Health Care)

여기까지 읽으신 당신은 위 1%입니다. 

 

끝으로 헬스케어는 제약, 바이오, 의료서비스 관련 업종입니다.  비록 전세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 사회 대부분은 이제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경제 수준은 벗어났습니다.  먹고살만하니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그만큼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업종입니다.  각 기업이 가진 지식재산권의 가능성뿐 아니라 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 있어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장주: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UnitedHealth Group, UNH), 존슨 앤 존슨 (Johnson & Johnson, JNJ)

 

헬스케어 업종 최근 뉴스와 뜨는 기업

 

 

위의 11개 업종은 필수로, 하지만 대강이나마 이해하고 계십시오.  "숲"이 있음을 아는 것만으로도, "나무"에만 집중한 중에 느낀 불안감과 잠 못 이루는 밤들이 한층 밝아졌기 때문입니다. 

위의 11개 업종이 다가 아니죠.  한 업종에서 신생기업이 생길 뿐 아니라, 전체 업종 중에서도 신생업종 혹은 폭발하는 업종도 생깁니다.  이 업종군을 미리 찾는 자는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신생업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를 피하고 싶다면 우기인 지역은 안 가야 합니다.  태국이 7-10월에 우기임을 알면서, 비를 피하려고, 8월에 태국을 간다면, 비 피하기 목적은 달성할 수 없겠죠?  미국 주식 업종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물론 기업성과는 각 기업마다 다르지만, 주식 투자자들 대다수가 특정 업종에 기대가 없다면, 한 기업이 아무리 잘한 들 주식 가격이 크게 오르기 어렵습니다.  코로나 초반 시기 폭락한 해운업종, NFT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급등한 NFT 업종 주식들이 쉬운 예입니다.  주식업종과 각 특성을 이해하여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성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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